지난주에 10분 주행하고 짧막한 시승기 올렸었는데 오늘은 지난 3일간 주행하고 느낀점 입니다. 지난번 시승기에서 쿨럭 거림이 없어 졌다고 했는데 빈도와 정도가 줄어 들긴 했어도 아직 느껴지네요. 그럼 본격적으로 써보겠습니다.

라세티가(물론 제 차는 2010식이라 114마력이고 그이후에 나온 124마력 짜리는 시승해 본바는 없습니다) 동급 타 차량들에 비해 초반가속이 굼뜨고 전체적으로 주행시 파워가 부족하다는 점은 익히 알고 계실겁니다.  단순히 더 싼 세금과 몇백만원 더 싼 가격에 선택한 후 디젤로 가지 않은걸 많이 후회했습니다. 그러다 배기구에 장착하는 제트피아라는 제품을 알게되어 20만원을 주고 장착했습니다. 초반 가속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탄력주행능력은 조금 향상된걸 느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아쉬움이 남아 다음에 구입한것이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흡기 제품인데 이거 달았다 도로 한가운데에서 사고날뻔 했습니다. 2000 rpm 정도까지는 조금 힘이 좋아진 느낌에 나름 만족했었는데 약간 언덕길에서 앞에가는 차를 추월하고자 rpm을 3000으로 올리자 차가 털컥 하더니 아무리 엑셀을 밟아도 나가지 않더군요. 겨우 갓길에 차를 세우고 다시 시동을 건후 조심스럽게 자주 다니는 카센터로 갔는데, 사장님께서 프로펠러가 오히려 공기 흡입을 방해하는것 같고 이런 제품이 정말 효과가 있으면 자동차 회사에서 벌써 사용하고 있을거라며 다시는 하지 말것을 권유하셨습니다. 도로 한복판에서 차가 멈췄던 경험이 너무 생생했고 카센타 사장님 말씀도 있고해서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천풍에서 나온 흡기 제품을 조금 조악해 보이긴 했지만 싼맛에 구입했습니다. 그때 싸이클론3의 존재를 알고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천풍 제품이 단순히 가격이 3배정도 싸다는 이유로 구입 장착후 또 실망. 이제는 그냥 만족하면서 타야겟다고 마음 먹었으나 이놈의 라세티 엑셀을 밟을때 마다 뭔가 조치를 취해야한다는 메세지를 계속 주더군요. 그래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구매한후 이렇게 시승기를 올리고 있네요. 앞서 언급한대로 약간의 쿨럭거리는 증상은 남아 있으나 초반가속 및 특히 60에서120키로 사이의 크루징시 느낌이 아주 좋아 졌습니다. 폭발적인 가속력의 변화를 기대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제게는 분명 기분 좋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고 제품의 가격과 10분정도 밖에 안걸리는 간단한 장착 과정을 고려해 보면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확신합니다.  망설이지 마시고 지르세요. 후회 안하십니다.